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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이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율을 인상하고 보다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이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금융 시장의 동향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관세 정책의 확대 가능성과 시장 반응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가 아닌 모든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초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큰 상위 15개국, 이른바 ‘더티 15(Dirty 15)’를 대상으로 우선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배런스 재무장관이나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언급했던 내용과 다소 결이 달라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합의하지 않거나 그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판단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 및 기타 제품에 25%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2차 관세, 즉 해당 국가가 미국과 교역할 때 25%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역시 1.5% 상승한 74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5% 올랐습니다. 특히 장 초반에는 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압력이 컸으나, 장 막판 일부 기술주들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프랑스 경쟁 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2% 가까이 반등했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1%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150달러를 돌파하며 40년 내 최고 수준의 1분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4선 초반에서 움직였고,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월가의 시각 변화와 경제 전망 하향 조정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월가의 투자 심리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과 증시 목표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드만삭스의 변화입니다. 이전까지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던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6,200에서 5,700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 가능성 증가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성장 전망과 투심이 추가로 악화되면 주식 밸류에이션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연율 0.2%에 그치고,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1%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입니다. 실업률 전망치는 4.5%로 0.3%포인트 높였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3.5%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를 종합해 향후 12개월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높여 잡았습니다. 또한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7월, 9월, 11월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기존 2회 인하 전망에서 늘어난 것입니다.
다른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BCA 리서치는 S&P 500 지수가 올해 4,2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RBC 캐피탈 마켓츠는 연말 전망치를 6,600에서 6,200으로 낮췄습니다. 도이치뱅크는 5,2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으며,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역시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글로벌 경제를 저해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심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져,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UBS 등은 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이 온스당 3,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와 경기 둔화 우려는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등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0%, 0.9%로 하향 조정하며 반등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관세 우려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1,470원대까지 상승,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변동성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러셀 1000’ 지수 관련 주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상호 관세 내용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들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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