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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반응: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들은 이번 조치가 자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둔화와 관세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유럽: 경기 회복 신호 속 관세 우려 공존
유럽 경제는 최근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6으로 집계되어 2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또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예상치를 밑돌았고, 특히 서비스 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유럽 주요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1.07% 상승했으며,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도 각각 1.7%, 1.1% 오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 역시 상존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스톡스 600 지수의 목표치를 기존 580에서 570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관세 부과 시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많은 패를 쥐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우선시하지만 관세가 강행될 경우 EU 내 규제 강화나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조치 등을 실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영국은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신중하고 차분한 대응을 강조하며 다소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럽 각국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사이에서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방위 산업의 부상과 지정학적 변화
한편, 미국의 안보 정책 변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내 방위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전통적인 안보 우산 역할에서 벗어나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럽 각국 정부는 국방력 강화와 자국 내 무기 생산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향후 10년간 약 794조 원 규모의 자금을 국방 및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유럽 전반의 재무장 움직임을 반영합니다. 실제로 유럽 방산 기업들로 구성된 스톡스 유럽 토탈 마켓 항공 우주 방산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4% 이상 상승하며 유로스톡스 600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를 비롯한 여러 운용사들이 방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방위 산업 투자가 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시아: 관세 영향 주시하며 혼조세, 일본 자동차 업계 긴장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0.01%)했지만, 관망 심리가 우세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1.2로 개선되고 특히 수출 주문이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상해 종합 지수와 홍콩 항생 지수 모두 0.38% 상승에 그치며 관세 발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대만 증시는 TSMC의 3나노 제품 주문 개시 소식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2.8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 장관 회의에서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한중일 3국의 공동 대응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는 공동 대응 논의는 과장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 전기차의 충돌 후 화재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기차 안전성 논란과 함께 관련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산업, 관세 직격탄 맞나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곳 중 하나는 일본 자동차 산업, 특히 도요타입니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98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습니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관세 영향을 상쇄할 만큼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도요타는 미국 내 판매 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 측에 일본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계속 요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직접 미국에 가서 협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특별 상담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발표한 무역 장벽 보고서에서 일본 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자동차, 쌀, 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 시정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 전략과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는 유럽과 아시아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관세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 그리고 이에 따른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향후 발표될 관세의 세부 내용과 이어질 각국의 대응,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변화가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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