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관세의 영향과 전망

최근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로 하향 조정하며 경제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를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무역 구조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주요 경제국의 차입 비용 상승을 야기하며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

레이첼 리브스 내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역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주요 경제국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영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예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사라진 100억 파운드 규모의 재정 비상 자금을 다시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 방안

영국 정부는 국방비는 늘리면서 복지 예산을 삭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예산 책임은 5년까지 복지 지출 삭감으로 48억 파운드를 절감하고, 공공 서비스 운영비 지출 증가율을 기존 1.3%에서 1.2%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반면, 국방비는 2025 회계연도에 22억 파운드 증가하여 GDP의 2.36%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지 삭감 정책에 대해 제1야당인 보수당은 물론 노동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복지 예산을 줄이는 것은 취약 계층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파급 효과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하며 관세 시행 기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관세 정책이 상호주의보다 더 관대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예외 사항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예외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연말 S&P 500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로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6,600에서 5,9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연초 대비 상승 여력이 단 0.3%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며, 월가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에 해당합니다.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

바클레이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경제 전망을 분석했습니다. 60% 확률로 전망하는 기본 시나리오는 대중국 고율 관세가 유지되지만 추가 확대는 없고, 상호주의 관세가 평균 5% 수준에 머무르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경우 미국 경제 둔화는 발생하지만 본격적인 경기 침체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25% 확률로 전망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산업적 반발로 관세 정책을 완화하고 무역 긴장이 해소되면서 S&P 500이 6,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5% 확률의 약세 시나리오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 및 상호 관세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기업 실적이 크게 약화되고 GDP 역시 위축되어 S&P 500이 4,000까지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국 경제 역시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